위치서비스 관련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고객의 위치정보를 활용하여 관련 위치정보를 알려줘 활용하는 일은 스마트폰 같은 고가의 물품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해왔다. 스파코사는 유치원, 초등학교의 차량 관제부터 오토바이, 자전거와 같은 고가의 물건 도난방지에 이르기까지의 기능을 하는 ‘Gper’를 개발하였다. ‘앗! 차’서비스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같은 차량을 운영하는 업체에서 월서비스 이용료를 내기만 하면 별도의 위치서비스망 구축비 없이 Gper가 설치된 차량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창업 전에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의 평범한 회사원인 조우주 대표는 퇴사 후 20일 만에 스파코사를 창업하였다. 조우주 대표는 한국 뿐 아니라 동남아, 중남미까지 진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 시작이라고 말을 하지만 주목해봐야 할 사물인터넷(iot) 기업의 대표인 그를 만나 창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조우주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스파코사는 어떤 기업인가요
스파코사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회사에요. 패미(famy)어플로 시작하였어요. 그 이후에 비콘 형태의 제품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스마트기기 없이 사용할 수 없는 형태다보니 그 점을 고쳐서 독자적으로 위치정보를 쏴주는 지금의 Gper가 나왔어요.
Q Gper가 어떤 제품인가요
Gper는 로라 망을 통해 위치정보를 저희 서버로 쏴주는 디바이스에요. 이 디바이스를 이용해서 앗! 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요. 앗! 차 서비스는 차량의 실시간 위치를 모니터링 하여 이동경로, 운행 일지, 배차 등의 정보를 위치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차량 관제 서비스에요. 이걸 통해서 이번에 SBS 프로그램 “투자자들”에서 1등도 하였고 출시 기념으로 크라우드 펀딩으로 선보였는데 아직 44일이나 남았는데 목표금액의 373%를 넘어섰어요.
Q 차량 관제 외에는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까요
오토바이나 자전거 도난 방지용도로 쓰일 수 있어요.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같은 동남아국가들은 오토바이가 많은데 워낙 도난문제가 심각하니깐 보험사 측에서 도난 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저희 제품에 관심을 주고 있고 싱가포르는 디바이스를 직접 테스트하기를 희망했어요. 그 외에도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도 충분히 활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어요. 로라망 외에도 3g, lte 망에도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새로 만들어서 세계 시장으로 나갈 계획이에요.
Q 민감한 위치정보를 다루다보니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나요
위치정보는 위치정보관련 사업자들만 다룰 수 있고 모든 정보는 암호화되고, 일정기간이 되면 폐기되기 때문에 보안적인 문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어떤 목적으로 쓰냐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치매 노인 분들 배회감지기 같은 경우에는 예전에는 크고 무겁고 심지어 배터리도 하루 정도밖에 안 가는 제품들이 많았어요. 그런 제품을 대신하면 치매 노인 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제가 본 글 중에는 남자친구 몰래 여자친구가 배낭에 넣어뒀다는 글도 있었는데 쓰기 나름이긴 한데 선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게 중요하겠죠. 저희들도 어뷰징 사이트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Q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서비스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위치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위치기능을 외주용역으로 받아쓰는 시장(SI시장)인데 이 시장을 SAS시장으로 바꾸고 싶다는 거죠. 예를 들어 채팅기능을 요즘은 잘 되어있는 코딩을 사서 붙여 넣으면 되거든요. 구축비 없이 월정액만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어요.
Q 창업을 준비하실 때에 어디에서 정보를 많이 얻으셨어요
지인을 통해서 가장 많이 정보를 얻었고, 네이버나 구글에서 찾아보는 경우도 많았어요. 중소기업청의 기업마당 사이트(www.bizinfo.go.kr)에서도 많이 얻었고요. 현재는 개발정보와 관련해서 구글링을 하거나 통신협회를 통해 서류를 보거나 정보를 얻고 있어요.
Q 중소기업 관련 정책 중에 혜택을 많이 받고 소개해줄 만한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TIPS프로그램으로 자금과 관련된 부분을 많이 해결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시면 많은 정보가 나오겠지만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기술아이템을 가진 예비창업자 중에 민간초기투자자들의 눈으로 선발하여 정부에서도 R&D자금으로 5억 원, 사업화 판로 등으로 4억 원 이내로 지원해주는 정책이에요. 아무래도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장 큰 문제가 자금 문제와 사람 문제인데 TIPS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여유가 생기니깐 큰 도움이 됐죠.
Q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스펙으로 하지 말고 진짜 창업을 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스펙 쌓기 용으로 하면 남는 게 없는 것이 없어서 시간낭비인거 같아요. 진짜로 창업을 해보면 잘되면 좋은 거고 안 되더라도 남는 게 있어요. 제대로 하면 성공하든 실패하든 배우는 게 있다는 게 제 생각이에요.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아무 생각이 없다고 볼 정도로 퇴사부터 창업까지 짧은 기간에 했어요. 오래 준비하는 것보다는 일단 부딪혀보는 걸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싶어 하는 스파코사의 조우주 대표님은 예비 창업자들이 진심으로 창업을 하여 부딪혀보는 것을 추천해줬다. 스파코사 또한 처음에는 어플에서 조금씩 자신의 사업영역을 확장하여 지금까지 왔다고 한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가 무엇을 하는 회사인지를 분명히 정하고 부딪혀본다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낼 수 있지 않을까?
<출처: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