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향 핀테크 애플리케이션 ‘트루밸런스’가 출시 19개월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트루밸런스는 인도 구글플레이 스토어 내 라이프스타일 앱 랭킹에서 지난 1월부터 줄곧 1위를 차지했으며, 7월에는 구글플레이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는 등 인도 내 주요 서비스로 자리매김 중이다.
트루밸런스는 ‘한국식’ 기능과 전략을 버리고 상품 기획단계부터 인도 현지시장에 맞춰 진출을 준비했다. 인도 통신규제위원회(TRAI) 등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 무선통신 인구 9억3천만 명 중 95.6%가 선불심 이용자이다. 트루밸런스는 현지 시장특성을 고려해 원터치 잔액조회 기능, 일 단위 사용량 통계정보, 자동 잔액 알림 등 관리 기능을 중점적으로 구현했고, 듀얼심 기기도 지원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무료충전 중심의 적극적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사용자 실익 중심의 현지화 전략을 취했다.
인도는 최근 스마트폰 업계의 급부상한 격전지로, IT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 초,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사활을 걸고 ‘Startup India(스타트업 인디아)’를 주요 경제정책으로 출범시켰다. 현지 스타트업 전문 뉴스매체인 Track.in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금까지 602개의 스타트업이 총 24억 달러 (한화 약 2조 6천억 원) 가량을 투자받았으며, 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트루밸런스를 개발한 ㈜밸런스히어로의 이철원 대표는 “인도 통신시장과 스타트업의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모바일 광고, 결제와 송금,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다양한 핀테크 관련 사업영역에 도전할 예정”이라며, “인도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동남아 시장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밸런스히어로는 소프트뱅크벤처스코리아로부터 올 초 30억 원 규모 투자유치를 한 바 있다.
<출처: 플래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