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오답노트 어플 오답노트를 어플로 써보는 건 처음인데 정말 편리하구 쉽게 등록도 가능하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오답노트 어플로 열심히 공부해서 만점 받고 싶어요.♡♥♥♥♡ (조서연)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어플. 늘 틀린 문제를 한곳에 모아보기가 힘들었는데, 이젠 매우 편하네요. 그냥 사진 찍고~ 저장해두면 오답노트가 됩니다. 특히 버스나 화장실 등 짬짬이 볼 수 있는 게 제일 좋습니다.^^ (최수진)
최고에요. 스마트한 공부법!!! 잠자기 전에 불켜고 책보기는 귀찮을 때 누워서 리노트로 틀렸던 부분 체크하고 편하게 공부해서 좋아요.^^ 오답노트의 필요성은 아는데 일일이 필기하기는 솔직히 귀찮아서 그동안 작심삼일이었거든요. 리노트하는 습관들여서 이번에 토익졸업 해보려고요. 파이팅 !! (이긍정)
오답노트 어플인 리노트 사용자의 실시간 리뷰들이다. 평점이 5점 만점에 4.6에 달한다. 리노트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뤼이드의 장영준 대표를 만났다. 뤼이드는 최근 더벤처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중소기업청의TIPS 사업에도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뤼이드? 발음도 힘들다. 회사를 한 문장으로 정의하면?
뤼이드(Riiid)는 일상의 불편함을 제거(rid)할 아이디어들로 모바일 혁신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창업이 처음이 아니라고 들었다.
미국 UC버클리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메릴린치에서 3년간 일했다. 대학 시절 테터앤컴퍼니 공동창업자 김창원 대표와 ‘타파스미디어’라는 웹툰 플랫폼 회사를 세웠다. 실적이 나쁘진 않았지만 경영자로 홀로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자 만료 문제도 걸려 한국에서 창업을 결심했다. 2013년이다.
2년 전 일인데?
귀국 후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기도 당하고 그렇게 1년을 보냈다. 미국에서는 김 대표님과 나름대로 잘 배웠다고 믿었는데 온실이었을 뿐이었다. 서비스에 자신이 있다 보니 팀 빌딩에 소홀했었다, 아이디어면 될지 알았는데 한국은 달랐다. 결과적으로 수업료를 낸 셈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수습이 된 후 미국에서부터 알고 있던 디자이너와 둘이 다시 시작했다. 어차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과정이라고 믿었다. 다행히도 빠른 시간 내에 더벤처스에서 심사역들을 모시고 집단 미팅을 할 기회가 주어졌다. 호창성 대표님과 문지원 대표님이 많이 믿어주셨다. 운이 좋았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사전조사를 좀 했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오답노트 앱이 갖는 한계가 보였다.
뤼이드가 그리는 그림은 리노트가 전부가 아니다. 리노트는 전체 그림에서 한쪽 귀퉁이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스스로 최적의 교육콘텐츠(문제/강의)를 고르고 선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뤼이드는 정제되고 필요한 콘텐츠만을 큐레이션하여 전달한다.
장영준 대표는 이를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첫 단계는 리노트를 기반으로 한 문항간 상관관계 분석과 데이터 확보다. 다수의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Map-Reduce 응용 기술과 수집된 오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용량 추천 알고리즘을 변형한 툴을 사용 한다. 아마존 같은 이커머스 쪽에서도 사용되는 데이터 마이닝 기술이지만 커머스 분야는 인풋 데이터 수집이 힘들고 정확도도 떨어진다. 그러나 교육은 다르다, 수집이 쉽고 상당히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기술이 개인맞춤형 교육컨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반이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오답 목록을 학습세부요소별로 비교 분석하여, 절대 점수가 아닌 상대점수를 통해 객관적으로 취약한 영역을 분석해준다. 시험 성적만으로는 알기 힘든 단원별 분석 결과를 제공하고, 취약 영역의 추천 문제비율을 높여 균형있는 학습을 유도할 수 있다.
두 번째 단계는 적응 학습 (Adaptive Learning) 플랫폼이다. 리노트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와의 오답 비교 분석으로 상대적 취약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틀린 문제와 같은 유형 및 난이도의 문제만 반복 학습하는 것은 부족하다. 같은 객관식 문제를 틀린 두 사용자 사이에서도 어떤 오답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더 정확한 학습 콘텐츠를 추천한다. 오답을 기반으로 관련 문제 유통 플랫폼을 만들고, 문제 내용만 입력하면 쉽게 저작할 수 있는 리노트 전용 저작툴도 개발할 계획이다.
너무 어려운 경우 나타나는 학습 포기나, 너무 쉬울 경우 나타나는 학습 중단이 일어나지 않도록 동적 난이도 조절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관련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며 항상 70~80점 사이의 점수를 유지하도록 한다.
마지막 최종 3단계는 롱테일 플랫폼이다. 장영준 대표가 추구하는 롱테일 플랫폼의 핵심은 문제 저작 및 유통의 민주화다. 그동안 대량 출판이 가능한 교육출판사나 대형 학원만이 문제와 강의를 유통할 수 있었는데 이는 문제집 한권당 평균 700문제가 필요하고, 이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뤼이드의 구상대로 적응학습플랫폼에서 문제를 개별 단위로 유통시키고, 그 문제가 꼭 필요한 학생에게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면(2단계) 이야기는 달라진다. 학교, 학원 선생님들이나 대학생들도 한 문제씩 문제를 저작하여 바로바로 유통시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급자 단에서의 롱테일이 뤼이드가 만들고자 하는 3단계 과정이다.
이를 통해 장 대표는 “꼭 강남에 살고 과외를 받지 않아도 누구나 충분히 공부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교육 업계의 판도가 바뀌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창업의 매력이라면?
직장에서 불행하면 다른 이유를 얼마든지 댈 수 있다. 상사탓, 환경탓 등등. 그러나 창업 이후는 내 탓이다. 불행하다면 모두 내 무능 탓이다. 그러니 충분히 준비를 해야 한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100프로 실패한다. 할 게 없어 하는 것이 창업은 아니다. 최소 5년은 버틸 각오도 필요하다.
창업자의 고민 중 하나가 팀 빌딩인데.
창업을 마음먹고 나서 부딪힌 첫 번째 난관은 좋은 개발자를 만나는 것이었다. 무작정 개발자들이 모이는 자리마다 찾아다니며 수많은 개발자를 만났다. 구글 출신 개발자인 이재철 CTO 등 유능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도 그냥 얻어진 것은 아니다.
장영준 대표가 공개한 최고의 개발자를 모시고 온, 비결
1. 최고의 인재는 계속 공부하는 분들이다. 퇴근 후에도 계속되는 커뮤니티를 주목하라.
2. 좋은 인재는 욕심이 있더라. 회사와 대표의 신뢰 확보에 집중하라.
3. 마음에 드는 분을 찾을 때까지 만난다. 그러나 될 분은 된다. 두 번 보고 합류한 분도 있다.
뤼이드 팀을 소개한다면.
4명 공동창업 형태로 시작했고 현재는 모두 8명이다. 믿지 않겠지만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단 한 번도 의견충돌이 없었다. 그러나 3주만에 MVP를 만들고 구글의 콜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팀이다. 서로 믿고 결과만으로 이야기한다. 각자의 문화가 일치하고 RNR이 명확하고 자율적으로 일하는 팀이다.
최고의 팀원들에게 한 마디.
나를 제외한 모두가 엄마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우리 서비스와 사람에 대한 신뢰, 초기기업이 갖고 있는 헐거운 시스템을 신뢰로 매우고 있다. 외부에서 미팅을 할 때 내가 누구보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팀원들 때문이다. 매일 매일이 감동이다.
글로벌 진출 계획은?
에듀테크는 전체 교육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뤼이드는 2016년 중국과 대만을 시작으로 2017년 일본, 동남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현지인이 미국 대학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출처 : 벤처스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