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기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비트’를 운영하는 비트패킹컴퍼니는 출시 15개월 만에 400만 회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선곡 고민 없이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비트’는 최근 월정액 프리미엄 상품 ‘비트크루(BEAT Crew)’를 출시하여 광고 없이 무제한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최근 국내 한 증권사는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이 기존 월정액 스트리밍 사업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음악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애플이 6월 30일 애플뮤직을 출시한다고 발표하자 구글은 지난 23일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로 맞불을 놓는 등 스트리밍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디지털 음악시장은 관련 규정과 업계 관행이 산업의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정책 당국의 적극적인 행동이 요구되고 있다.
비트패킹컴퍼니 박수만 대표는 “스마트폰에 MP3 파일을 복사해서 음악을 듣던 사람들이 비트를 이용하게 되면서 기존에 없던 합법적인 청취시간이 빠른 속도로 창출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창조경제 육성을 표방하는 정부의 현행 사용료 징수규정이 글로벌 스탠더드와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며 큰 아쉬움을 표명했다. 현행 규정에서는 서비스 사업자가 이용자에게 이용료를 부과하는 형태만 정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패킹컴퍼니가 6월에만 10억여 원의 음원 사용료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던 업계 내부에서도 광고기반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
벤처스퀘어 에디터팀 editor@venturesquare.net
<출처 : 벤처스퀘어>